
[The CHERIE TOTE Director's Note]
01. 가죽 이야기: 남들은 잘 안 쓰는 '풀그레인' 소가죽을 고집한 이유
한 철 들고 나면 모서리부터 비닐처럼 벗겨지는 가방, 저도 참 싫어합니다.
처음엔 매끈해 보였는데 금세 못 쓰게 되면 그것만큼 속상한 게 없잖아요.
그래서 쉐리 토트는 '풀그레인(Full-grain)' 소가죽만 사용했습니다.
표면을 인위적으로 갈아내거나 두껍게 덮지 않고, 최상급 원피 그대로를
살린 등급이라 가죽 본연의 부드러운 촉감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사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등급이에요.
인위적인 가공 없이도 표면이 깨끗한 최상급 원피는
그 양이 매우 한정적이라 구하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하지만 저희가 느끼는 가죽의 텍스처 느낌 그대로를
고객님께 꼭 전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게 참 좋은 게, 들면 들수록 내 손때가 묻으면서 더 예뻐지더라구요.
인위적인 광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하게 윤기가 돌아요.
저도 샘플을 3개월 넘게 들고 다니는데,
처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유연하고 멋스럽습니다.
오래오래 곁에 두고 들으시라고, 보이지 않는 소재에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02. 공정 이야기: 기계의 속도 대신, '아틀리에(마스터 공방)'를 택한 이유
쉐리 토트의 모든 제작은 마스터 장인들이 모인 '아틀리에'에서 진행됩니다.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첫 샘플을 다루는 방식 그대로,
가방의 처음과 끝을 온전히 장인의 손길에 맡기고 싶었거든요.
기계의 속도에 맞추기보다 까다로운 풀그레인 가죽의 결을 하나하나 살피고,
재단부터 보이지 않는 안쪽 스티치까지 온전한 시간을 쏟아
아틀리에에서 정교하게 다듬습니다.
화려한 로고가 없어도 들었을 때 왠지 모르게 태가 나고 고급스러운 느낌.
저희는 그 가치가 바로 이 까다로운 공정에서 완성된다고 믿거든요.
직접 찬찬히 살펴보시면, 이 세심한 과정들이 만들어낸
단단한 만듦새를 분명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03. 또 하나의 가방 : 파우치, 그 이상의 쓰임
쉐리 토트를 받으시면 가방 안에 파우치가 별도로 하나 들어있을 거에요.
단순히 구색을 맞추려고 넣은 게 아닙니다.
본품과 똑같은 풀그레인 가죽으로,
지퍼 마감 하나까지 꼼꼼하게 공들여 만들었어요.
가방 속에 숨겨두기엔 아까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요.
저는 평소엔 가방 속 소지품을 정리하는 용도로 쓰지만,
점심시간이나 가벼운 외출 때는 이 파우치 하나만 툭 꺼내서 들고 나갑니다.
카드지갑과 립밤 정도 넣기에 딱 좋거든요.
가방 핸들에 걸어서 참장식처럼 연출하셔도 좋고,
손목에 가볍게 걸어도 멋스럽습니다.
고객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